아공이와 연을 맺다, <카페 슬로비>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쏟아 붓던 비가 그치고 해가 쨍쨍하게 내리쬐던 금요일 오후-
아공이는 슬로비를 만나고 돌아 왔어요.
슬로비가 누구냐고요?
찾아가는 길: 서울 마포구 동교동 163-9번지 5층
전화번호: 02-3143-5525
홍대역 9번 출구로 조금만 걸어 나오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Slobbie,
Slower but better working people!
영혼을 돌볼 틈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우리의 바쁜 삶 속에 천천히,
하지만 자신의 일을 잘 해내는 사람!
더불어 천천히 더 나은 삶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는 슬로비~
여전히 아공이는 슬로비가 궁금해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카페 슬로비는 다문화레스토랑 ‘오요리’에 이어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 요리가 만든 두 번째 외식 현장이라고 해요.
사람이 성장하는 공간, 인간적인 연대와 상생이 실현되는 공간을 목표로 하며
다양한 사람들이 부대끼고 소통하는 가운데 슬로비의 문화가 생성된다고 하지요.
수많은 것들 중 제게 와 닿은 단어들!
소통, 관계, 성장..
‘서로 의지해 살기’라는 말도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결국 사회경제적 네트워크 안에서
다양한 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지지하며 함께 꿈꾸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해요.
또 얼굴 있는 거래, 로컬푸드를 생각하는 이곳에는
내부에 개방된 키친과 텃밭도 있고
한 달에 한 번은 전 직원들이 농부체험도 다녀 온다고 합니다.
슬로비는 광화문에서 열리는 서울 농부의 시장에서의 아공이 모습을 보고
반가웠다고 해요.
슬로비는 OOO이다?!
그렇다면 슬로비人이 생각하는 슬로비는 어떤 곳일까요?
이준원 매니저님은 돈이 목적인 공간이 아니므로
‘더 줄 수 있고 더 주어야 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앞으로도 함께 하는 이들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하는 커뮤니티가 되길 바란다고 하셨어요.
참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나요?^ ^
이렇게 슬로비가 내뿜어 내는 분위기 때문인지
주요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
특히 호기심에 찾아오는 이들, 채식하는 사람들, NGO활동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덧,
한 쪽 공간에는 이렇게 친환경 또는 재활용 소재 등을 이용한 친환경상품을 위탁판매하고 있고,
‘그때그때밥상’ 메뉴도 소개하고 있어요.
그리고 바로 여기에
<공정무역 캐슈넛이 당신에게, 선물>이 진열될 예정입니다.
(옆에 아름다운커피의 공정무역 ‘초코렛’도 보이지요?ㅎㅎ)
슬로비를 방문하게 되면
이곳에서도 공정무역 캐슈넛을 만나 보세요. 🙂
2012. 8.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