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필리핀 ( Philippines )

한국은 필리핀의 8위 수출대상국이자 6위 수입대상국이며, 교역대상국으로는 다섯 번째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은 한국의 17위 수출대상국이자 27위 수입대상국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필리핀의 여러 곳에서는 아동성매매와 마약범죄, 가난한 삶과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 등의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는 이들 공정무역 단체로부터 필리핀 망고(건망고) 제품등을 수입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품구매를 통해 필리핀의 질 좋은 생산물들을 만나고 필리핀 생산자들과의 공정하고 지속적인 무역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프레다재단 ( Profairtrade Development Enterprise )

필리핀에 있는 우리 파트너 프레다재단은 1974년대 설립된 인권단체입니다. 아일랜드 출신인Shay Cullen신부님이 필리핀 성매매피해아동들의 참상과 범죄에 노출된 길거리 아이들을 위해 설립하고 그 다음해부터 필리핀의 가난한 소농들과 협력하여 공정무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공정무역을 통한 수익은 소외받고 학대받은 아이들의 교육과 자립을 위해, 아에타원주인들과 민다나오 지역의 소농들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망고 농부에게는 정당한 대가를 주고 공정무역 프리미엄을 지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유기농법 교육, 의료서비스 및 농부 자녀들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AFN)의 건망고는 필리핀의 가난하지만 정직한 농부와 소외당하고 착취당하는 아이들을 돕는 필리핀의 프레다 재단과 함께 합니다.

  • El Difonso Ratunil 망고농부 이야기

  • 안녕하세요 저는 디폰소라고 해요. 저는 필리핀 최남단에 있는 민다나오 섬의 파나보 시티라는 곳에서 망고 농사를 짓고 있어요. 사실 저는 아구산델수르(Agusan Del Sur)라는 농촌에서 살았어요. 하지만 북쪽에 있는 제 고향에서는 먹고 살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6시간 떨어진 이곳까지 일자리를 찾으러 1990년에 이주했지요.

  • 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이주한 저는 무허가 판자촌에서 소작농으로 살다가 지금의 부인을 만나게 되었어요. 소작농으로 부농들의 농사를 대신 짓고 품삯을 받고, 또 저녁에는 오토바이택시를 몰면서 두 자녀를 키웠는데요. 2013년에 프레다(Preda)가 공정무역으로 망고농사를 지으면 좋은 가격도 주고 자녀 교육도 지원해준다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망고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우리집 소득의 80%가 망고재배에서 나오고 있어요.

  • 프레다를 만난 건 행운이었어요. 처음에는 공정무역이 뭔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확실한 건 공정무역은 망고만 사가는 게 아니라 농부들의 가족과 이웃들을 걱정해준다는 거에요. 프레다는 일 년에 두 번 망고를 사는데 제가 좋은 품질의 망고를 수확하면 좋은 가격을 줄 뿐만 아니라 키로당 2페소의 공정무역프리미엄이라는 것을 줘요.

  • 그 공정무역프리미엄을 모아서 제 인생 처음으로 올해 1.5헥타르의 농지를 살 수 있었어요. 비록 산등성이 비탈길이지만 이곳에 옥수수와 코코넛을 심었어요. 그리고 자녀 세 명을 잘 교육시키는데 쓰고 있어요. 너무 감사해요. 제가 들고있는 가방도 프레다공정무역에서 농부들의 자녀들이 학교에 들어갈 때 제공해준 것이에요. 제가 정성껏 재배한 망고로 자녀들을 끝까지 교육시키는 것이 제 꿈이랍니다.